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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밴쿠버 에서 임신 확인 후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까요? 총 정리해봤어요

SmartCanadaHome 2025. 3. 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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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밴쿠버 에서 임신 확인 후 어떤 과정으로 진행될까요? 

총 정리해봤어요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임신하게 되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써볼까 해요.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38주차 막달 임산부예요.

첫 임신이라 우왕좌왕했던 지나온 10달간의 여정을 되돌아보고, 혹시나 이 글을 보고 계시는 여러분께 도움이 되고자 글을 써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요!

 

✅임신 두줄이 뜨면 보통의 경우 다음과같은 스케줄로 진행이 되요

 

  1. 4-6주 : 패밀리 닥터나 워크인 클리닉 방문후 집 주변 Life Lab에서 소변 검사 및 피 검사 진행
  2. 7-12주 첫 초음파
  3. 11-16주 기형아 검사 (옵션 3가지: 피 검사, 피 검사 + 초음파, NIPT)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서 무료와 유료가 다름
  4. 19-21주 정밀 초음파
  5. 24-26주 임당 검사
  6. 29-32주 백일해 주사
  7. 37주 GBS 검사, 막달 검사, 내진

 

 

위처럼 교과서적으로 수월하게 진행되면 정말 좋겠지만,
임신을 하다 보면 이것저것 이벤트가 많아서 그렇게 쉽지는 않죠...
저 같은 경우는 만 34세에 임신했고,
여러 가지 건강상 이벤트가 다른 산모에 비해 많아서 조금 다른 형태였는데요.
대략적으로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나의 임신 타임라인

1️⃣ 4-6주 : 워크인 클리닉 방문후 집 주변 Life Lab에서 소변 검사 및 피 검사 진행

 

저는 패밀리 닥터가 없었기 때문에 임신 두 줄을 확인한 후, 가까운 워크인 클리닉에 연락을 했습니다.

로히드에 거주하고 있어서 One Medical Clinic이라는 곳에 연락을 했고요.

 

  • 워크인 닥터와 진료를 보고난후, 워크인닥터가 Life Lab에서 소변 검사와 피 검사를 진행하도록 Requisition을 줍니다.
  • 이 Requisition을 받고, Life Lab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아이디를 만든 뒤, 원하는 날짜와 시간으로 예약을 하면 돼요.
  • 예약 후 받은 Requisition을 보여준 뒤 피 검사를 하면 검사 내용이 자동으로 워크인 닥터나 패밀리 닥터에게 보내져요.

 

저의 워크인 닥터에 대해서 조금 더 써보자면,
정말 운이 좋게도 친절한 워크인 닥터를 만나서 너무 좋았는데요. 그분의 이름은 닥터 T (강추드려요).
한국분은 아니셨지만, 제가 지금까지 만난 워크인 닥터분 중에 가장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 분이었던 것 같아요.
보통 워크인 닥터분들은 대충 설명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분은 정말 어떤 질문을 해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세요. 정말 최고입니다. 나중에 매터니티 클리닉 갔는데 친절했던 저의 워크인 닥터가 너무 그러웠습니다 ㅠㅠ

 

 

이렇게 지정된 워크인 닥터가  20주 메터니티 클리닉 또는 OB 닥터 또는 미드와이프 에게 지정되기 전까지 저를 보살펴주시는데요. 초기에 긴 시간동안 함께하는 의사 쌤이니, 좋은 워크인 닥터를 만나는 게 정말 중요하겠죠!

 

저는 참고로 직장 생활 중이었고 임밍아웃 전이었기 때문에, 워크인 닥터와의 모든 상담을 전화 상담으로 예약해서 진행했어요. 직접 방문을 하게 되면 배 둘레도 재고, 심장 소리도 들을 수 있지만, 그때 당시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너무 바빴기에 그럴 여유가 없었고 전화로 예약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괜찮았습니다.

 

저처럼 직장에게 임밍아웃하기 조금 그런 상황이면 20주전에 전화로만 닥터를 만날수있다는 사실도 알면 좋을것같아요!

 

 

 

 

 

 

2️⃣  7-12주 첫 초음파 (무료)

 

피 검사 후에 "당신 정말로 임신했군요!" 라는 것이 밝혀지면 첫 초음파를 예약할 수 있도록 Requisition을 주고 예약을 해줘요.

저 같은 경우는 MedRay Imaging Medical Corporation에서 첫 초음파를 9주차에 받게 되었어요.

유명한 8주 젤리곰 초음파를 보게 됩니다.

 

 

 

분명히 다른 블로거 분들의 사진은 젤리곰이었는데, 저는 그렇게 좋은 젤리곰 사진은 얻지 못했어요 😅

그렇지만 테크니션분들은 정말 친절해서 좋았어요.

시설도 나쁘지 않았고요. 대신 주차비가 들어요. 최소 주차 2시간 해야 하고, 6달러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13주쯤에 너무너무 궁금해서
사설 초음파인 UC Baby 3D Ultrasound 써리 지점에서 초음파를 한번 더 봤는데요.

 

 

그때 당시는 임신이 잘 유지되고있는지 궁금하고 애기가 너무 보고싶어서 돈내고 봤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돈이 쫌 아까운것같기도하고... 그 돈으로 도플러를 구매했으면 막달까지 참 잘썼겠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하지만 그때 당시는 궁금해서 돌아버릴것같았어서, 초음파 보고 나오니까 시원하고 너무 행복하고 좋긴했었어요.

 

 

UC Baby 3D Ultrasound 써리지점이 어땠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고요.
원래 시간보다 더 길게 자세히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었습니다.
써리지점 추천드려요!

 

 

 

 

 

 

 

 

 

3️⃣  11-16주 기형아 검사

첫 초음파 검사 결과가 워크인 닥터에게 가면, 이것저것 초음파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세요.

저 같은 경우는 난소에 있는 물혹과 자궁 내막종이 있는데, 다행히 두 물혹과 내막종이 아기가 성장하는 데 문제 없는 곳에 위치해서 괜찮다는 소견을 들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증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곤 입덧이 시작해서 입덧약 처방과 메디컬 압박 스타킹 처방 등, 워크인 닥터분이 모든 걸 해결해주셨어요.

 

또한 이시기에, 기형아 검사에 대해서 세 가지 옵션 중에 선택하라고 알려주십니다.

저처럼 만 35세 이하 산모인 경우는 다음과 같은 선택 사항이 있었어요.

 

  • 피검사 (무료)
  • 피검사+초음파검사(조금 돈을 내야함)
  • NIPT(돈을 내야함 )

첫 번째 피 검사만 했을 때 뭔가 이상이 있다면 NIPT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들었는데요.

저희 같은 경우는 성별이 너무 궁금했고, 남편이 맘 편하게 NIPT로 진행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해서 그냥 NIPT로 진행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후회가 돼요. 만약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2번 옵션으로 진행할 것 같아요.

(피 검사 + 초음파 검사로 해서 귀여운 초음파 사진도 한번 더 보면 좋으니까)

 

 

 NIPT를 해본 1인으로써 돈을 훌라당 날린것같냐? 라고 물으신다면
그건 노노에요. NIPT의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성별을 아주 시원하게 알려줘요.

NIPT에서 나오는 성별은 거의 99.999999% 확실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검사에 비해 기형아 검사 관련해서 정확도도 높아서, 임밍아웃을 빨리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NIPT가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참! 소문에 NIPT가 회사 보험(Sunlife, Canada Life)에
청구하면 돈을 돌려준다고 "카더라" 라는 말이 있어서 클레임 해봤는데요

 

전혀 못 돌려받았다는 점 알려드리고 싶어요 ㅋㅋ

아무 문제가 없는 산모의 NIPT 비용은 보험이 커버되지 않는 걸로...

 

 

 

 

 

 

4️⃣  19-21주 정밀 초음파

 

20주에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번째 오피셜 초음파를 보게되는데요.

정밀 초음파로 1시간동안 정밀하게 봐주는 초음파에요. 

 

 

 

아기 다운 모습을 볼수있어요!

 

 

 

정밀 초음파후에는 워크인 닥터를 만나지 않고, 미드와이프나 매터니티 클리닉에게 연결된답니다!

 

이게 어떻게 진행되는거냐면, 12주쯤에 워크인 닥터가 두가지 옵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알려주는데요.

  • 미드와이프와 분만을 진행할껀지
  • 매터니티 클리닉과 함께진행할껀지

이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알려줘요.

 

 

둘에는 아주 명확한 장단점이 있어요. 정리해보자면 다음과같습니다

 

 

1. 미드와이프 (Midwife)

장점:

  • 개인화된 돌봄: 미드와이프는 대개 1:1 돌봄을 제공하여, 출산 준비부터 출산, 그리고 출산 후에도 꾸준히 지원받을수있어요.
  • 자연주의 출산 지원: 자연분만을 선호하는 산모라면 무조건 아묻따 미드와이프 
  • 상담시간이 훨씬 길고 자주 만날수있음: 임신 중에 더 자주 만날수있고요. 매터니티 클리닉보다 상담시간을 더 길게 자세히 이야기를 나눌수있어요.
  • 출산 환경 선택:  미드와이프를 선택하면 병원 외에 자택에서 출산하거나 출산 센터에서 출산하는 옵션을 제공할 수 있어요.

단점:

  • 의료 개입 제한: 미드와이프는 의사가 아니므로, 출산 중에 응급 제왕을 하거나 응급상황이 있으면 병원으로 와야하고 의사와 간호사와 출산을 진행하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 미드와이프의 수가 부족해서 원해도 예약을 못하는경우가 있음

2. 매터니티 클리닉 (Maternity Clinic)

장점:

  • 의료적 지원: 병원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긴급 상황에서 즉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할 때 산부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더 잘 연결해줘요.
  • 상담 시간이 짧다 : 만약에 직장생활로 바쁘다면 매터니티 클리닉이 더 좋아요. 상담시간이 짧아서 후딱 병원갔다가 일하러 다시 올수있어서 좋습니다.

단점:

  • 개인화된 서비스 부족: 매터니티 클리닉에서는 대개 여러 산모들을 동시에 돌보는 경우가 많아, 미드와이프보다는 개인적인 돌봄이 부족해요. 그리고 매터니티 클리닉 마다 다르지만 제가 가는곳은 지정된 닥터를 만나는게 아니라 매주마다 닥터가 바뀌더라고요. 약간 케어를 덜 받는 느낌이 있습니다.
  • 자주 만날 수 없음: 진료를 받는 횟수나 시간을 보면, 미드와이프와 달리 산모와 자주 만나지 않고 주로 병원에서 진료가 이루어져요.

 

 

 

저같은 경우는 일단 직장을 다니고있어서 시간을 많이 빼지 못하는 관계로 어쩔수없이 매터니티 클리닉과 진행을 했고요. 결론적으로 제왕절개로 분만을 진행하게되서 이래저래 잘된케이스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밴쿠버 엄마들은 미드와이프를 강 추천하더라고요.

그도 그럴것이 제가 매터니티 클리닉을 다녀보니 약간 의사분들이 지쳐있고 (너무 많은 환자를 10분~15분 간격으로 환자를 보니까 그런가봐요) 설명도 자세히 들을수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히려 워크인 닥터가 더 친절하고 좋았을정도에요..

 

 

만약에 자궁건강에 이상이 없고 자연분만이 가능할것같다하면 미드와이프 강추천드려요!

 

 

 

 

 

5️⃣  24-26주 임당 검사 

20주 초음파를 기점으로 저는 매터니티 클리닉으로 연결이 됬어요.

바로 이곳으로 연결이 됬습니다. 

Port Moody Maternity Clinic ! 

처음 이곳으로 연결되면 간호사분과의 상담 시간으로 첫 예약이 진행돼요. 간호사분과 20분 정도 이것저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설명을 듣습니다.

 

포트무디 매터니티 클리닉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간호사분들이 너~~~무 친절하다는 점이에요.

 

이 클리닉의 모든 의사들은 (한 명의 의사 선생님을 제외하고 아랍계 40~50대 의사선생님인데 최고에요 프로중에 프로) 직업 만족도가 낮아 보이고(굉장히 의욕이 없어요....주로 젊은 의사), 반면 간호사분들은 직업 만족도가 높아 보였어요. 엄청나게 맑고 밝으시고, 설명도 아주 자세히 잘해주시는 분들이 많답니다.

 

20주 초음파 결과는 이 매터니티 클리닉의 의사 선생님이 알려주는데요, 이를 토대로 남은 주수의 스케줄을 대략적으로 잡아줘요.

저 같은 경우는 탯줄에 살짝 이상이 있는 것 같아서 23주쯤 MFM 닥터와의 초음파 예약을 잡아주셨고, 추가적으로 난소에 있는 혹 때문에 30주쯤 OB 닥터와의 상담 예약을 잡아주셨어요.

 

 

탯줄에 이상 소견이 나와 MFM 닥터를 만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긴장과 걱정을 했던지...

 

 

23주에 MFM 닥터를 만나기 위해 써리에 있는 Jim Pattison Outpatient Care and Surgery Centre를 방문했어요.

이제 막 졸업한 듯한, 직업 만족도가 가득한 행복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서 1시간 동안 정밀 초음파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이상은 없었어요!

 

 

아이의 모든 장기는 건강했고요.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탯줄이 오른쪽, 왼쪽이 닫히고 열리는 과정이 보통과 반대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초음파에 그렇게 나왔던 것 같아요.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알려주셨어요.

 

그래도 MFM 덕분에 귀여운 초음파 사진을 하나 더 득템

 

 

 

 

 

대망의 1차 임당 검사!

매터니티 클리닉에서 피검사를 할 수 있도록 Requisition을 주면 LifeLabs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27주 차에 태교여행을 다녀올 예정이었기 때문에 25주에 1차 임당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1차 검사는 공복아니여도되고요 그냥 방문하면 됐어요.
달달한 설탕물 같은 걸 마시고 1시간 기다린 뒤 피를 뽑으면 끝!

게다가 라이프랩 안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차 안에서 대기할 수도 있어서 편리했어요.

 

저의 1차 임당검사의 결과는  8.8이 나와 탈락... (정상 범위: 4.4-7.7) 재검이 떴었습니다.


매터니티 클리닉에서는 1차에서 탈락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정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걱정하지 말고 2차 검사를 진행하라고 위로해 주셨지만...
전 다다음 주에 태교여행을 가야 하는데 식단 조절까지 하게 생겼으니 식은땀을 엄청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2차 임당 검사

2차 검사는 공복 상태에서 진행해야 해요.
태교여행 가기 전에 결과를 알고 싶어서 26주 차에 가야만 했는데,
예약이 이미 꽉 차 있어서 결국 워크인으로 새벽 6시 반부터 줄을 서서 제일 먼저 검사를 받았어요.
(하... 1차만 통과했어도 이런 개고생을 안 했을 텐데... 하면서 기다렸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검사 과정은 다음과 같았어요.

  1. 공복 상태에서 첫 번째 피검사
  2. 설탕물 같은 액체를 마신 후 1시간 뒤 채혈
  3. 다시 1시간 대기후, 총 2시간 뒤 채혈

그런데 이날...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아니면 공복 상태여서 그런지,
2차 검사를 끝내고 나니까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기절할것같은 느낌이 들어 급히 라이프랩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물을 좀 마시고, 남편이 픽업 올 때까지 침대에 누워 있는 해프닝이 발생했답니다. 😭

 

 

제 생각에는 물을 안 마셔서 그런 것 같기도 한데요.
2차 검사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물을 챙겨 가세요!
검사 끝나고 물을 마시면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이렇게 고생고생하며 2차 검사를 끝냈고, 다행히 2차는 가뿐히 통과!

덕분에 태교여행에서 마음껏 행복하게 뷔페를 즐겼다는 해피엔딩 임당 검사 스토리

 

 

 

 

 

 

6️⃣   29-32주 백일해 주사

 

29주와 32주 사이에 백일해 주사라는 Tdap [ 파상풍(Tetanus), 디프테리아(Diphtheria), 백일해(Pertussis) 예방하는주사] 걸 맞게 되는데요.

저같은경우는 멍하니 멍때리고 있다가 26주 5일차에 간호사분이 혹시 지금 백일해 유행중인데 미리 맞을래? 라고해서 아무 생각없이 "그래 그러죠뭐"해서 맞았는데 왠걸 ... 이게 그 백일해 주사였어요.

 

백일해주사는 30주정도에 맞으면 아기가 태어날때 면역력을 줘서 가장 좋다고 들었었는데

그 중요한 주사를 멍때리다가 26주에 5일차에 맞아 버렸답니다.

 

 

Tdap =백일해 주사 기억하시고 항체 전달이 가장 좋은 29주나 30주에 맞으시길 바래요!

 

 

 


난소혹 전문 OB닥터와의 상담

30주에, 20주에 예약했던 OB 닥터와의 전화 상담을 진행했어요.

이 OB 닥터는 난소 혹을 전문으로 하는 닥터였는데요.
초음파를 보시더니 사이즈와 위치를 확인한 후,
💬 **"생리통이 정말 많이 심했겠다"**라며 위로해 주셨어요.

 

 

사실 저는 OB 닥터를 만나기 전까지 당연히 자연분만을 진행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OB 닥터가 예상치 못한 제안을 하셨죠.

 

💬 "지금 난소에 있는 혹이 크고,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하는 위치에 있어서
만약 제왕절개로 진행 결정 한다면, 수술날짜를 잡아서 함께 제거해 줄 수 있어요."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적극적으로 수술을 제안하는 경우가 드문데, 이렇게 쉽게 수술해준다고한다고?...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난소 혹이 너무 커서 마치 폭탄을 들고 사는 기분이 들기도 했고요.

 

만약 제가 자연분만을 원한다면, 자연분만 시도는 해볼 수 있었어요.  닥터 말로는 자연분만을 하면 출산후 6주뒤에 또 컨텍해서 수술날짜를 잡아야한다고하더라고요. 이건 뭐 산후조리한뒤에 또 배를 가른다는 것인가? 갓난쟁이있는데 그때 수술하면 너무 힘들것같은거에요. 그래서 산후조리할겸 한꺼번해 헤치우는게 좋겠다 싶어서 과감하게 제왕절개로 방향을 틀었답니다.

 

그래서 제왕절개를 결정하고, 출산 당일 난소 혹도 함께 제거하기로 했답니다.

 

 

난소 물혹으로 마음이 너무 심각했지만, 한편으로 좋았던점은 혹 크기를 트래킹하기위해서 33주에 그리고 36주에 한번더 초음파를 보게됬답니다.

 

💭 캐나다에서 이렇게 자주 초음파를 찍는 경우가 드문데, 저는 정말 초음파 부자 임산부였던 것 같아요.

무료로 본 초음파가 무려 5번! (8주 초음파, 20주 초음파, 23주 MFM 초음파, 33주 초음파, 36주 초음파) + UC baby 써리 유료 초음파 1번

 

 

 

 

7️⃣  37주 GBS 검사, 막달 검사, 내진

36주쯤에 OB닥터와의 전화상담을 한번 더 한 뒤 수술날짜가 잡혔답니다.

2025년 4월 2일!

 

제왕절개의 최고의 장점은 언제 아기를 낳으러가는지 정확하게 알수있어서 좋은것같아요.

마음이 엄청 편해졌답니다. 다가올 고통과 축복의 날짜를 정확히 알수있어서 😅

 

 

하지만 임신이라는게 항상 예상대로 진행되지만은 않기에

저같은 경우 제왕절개임에도 불구하고 37주에 GBS검사를 권유해서 진행했어요. 

GBS검사란 다음과같아요.

 

 

✅ GBS 검사란?

GBS(그룹 B 연쇄상구균, Group B Streptococcus) 검사는 임신 35~37주 사이에 진행하는 세균 감염 검사예요.

왜 검사하나요?

GBS는 성인의 경우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지나가지만,
신생아에게 전염되면 위험할 수 있어요.
출산 시 아기에게 감염되면 패혈증, 폐렴, 수막염 등의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검사를 해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해요.

검사 방법

  • 질과 항문 주변에서 면봉으로 샘플을 채취
  • 검사 결과는 보통 며칠 내에 나옴

결과에 따라

GBS 음성(–) → 추가 조치 필요 없음
GBS 양성(+) → 출산 중 항생제(페니실린 등) 정맥 주사 투여

💡 GBS 양성이어도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요!

  • 10~30%의 임산부가 보균자로, 흔한 일!
  • 미리 항생제를 맞으면 신생아 감염을 거의 100% 예방 가능

 

GBS검사를 하기 전 방문에 GBS검사할꺼니까 너무 놀래지마 라고 알려주시고요. 제왕절개 산모도 혹시 모를일을 대비해서 검사를 다들 진행한다고합니다. 검사결과는 의사분이 알려주시기도하고 Lifelab웹사이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세요!

 

 

 

💡  최소 37주에는 주변에 있는 가족들(남편포함) 백일해주사를 맞아야 좋은거 잊지 말고 노트해놓으세요!
아기 출산 최소 2주전에 맞는걸 권장한다고해요!
35~36주가 베스트인것같기도하고요.


 

 

 

 

 

 

 

 


이렇게 38주가 지나고, 지난 10개월을 돌아보며 글을 써봤네요.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이 들네요.
10개월 동안 참 고생 많았구나 싶고, 그래도 다른 산모분들에 비하면 비교적 행복한 임신 기간이었던 것 같기도하고.

물론 난소 물혹이나 탯줄 문제로 고민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어요.

 

이제 다음 주면 출산을 하러 가면, 저에게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겠죠.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 보냈던 지난 6년이 그리울 것 같지만, 아이와 함께할 새로운 세상도 너무 기대됩니다.

뿅 순산하고 돌아와서 육아일기도 열심히 써볼께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산모분들, 순산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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